MI DIARIO 📸/SPAIN, BARCELONA 🇪🇸

2021. 5. 23~5.28 : 유로비전 2021, 스페인 생리대 추천, 힘들어 죽을뻔했다! 바르셀로나 당일치기 근교여행 몬세라트 수도원 등산, 대학원 발표 그리고 드디어 우리 빠레하데에초 승인났다!!!!!!!!!!

E m 2021. 5. 31.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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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5. 23(일요일)


어제 토르가 몰타행 티켓을 결제했다. 으마하하하하하하하 기분 좋아 날아갈뻔했잖아!!!!! 고마워, 토르야 🇲🇹😌👋🏻🌟

난 막 신나가지고 이것저것 알아보는데.. 토르가 이번 여행은 너를 위한거니 너가 알아서 알아보라고, 자기는 안 알아볼거라고 했다.

근데...너 원래 안알아보잖아 -_-...어이가 없네..ㅎ 그래도 난 천사 여자친구니까, SUNSET 헌터 토르를 위해 선셋 핫스팟를 많이 알아봐뒀다 🤗👌🏼


그 후로 시도때도없이 몰타 국기 갈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뿌잉



그리고 일요일 밤, 토르 부모님과 함께 유로비전2021을 봤다.


난 처음 보는건데.. 유럽국+초청국들이 노래 경연을 하는거라고 했다.



쇼킹했던 이탈리아 팀....ㅋ;; 근데 얘네가 우승함

(?)
....??

 


이건 스페인!!!!!개인적으로 노래 너무 좋았는데... 인기가 너무 없었다. 흑흑..

토르가 꼴지만 면하면 된다고 ㅋㅋㅋㅋㅋ기대도 안한다고 ㅋ


스페인 국기 넘 정열적이야 ㅋㅋ🇪🇸🇪🇸🇪🇸

처음 본 유로비전.

재밌게 경연과정을 봤지만..너무 정치적이었던 투표과정..
좀 실망이었다. 다들 열심히 준비해서 나왔을텐데. 정치적 관점으로 판단당하다니요,...?



 

2021. 5. 24 (월요일)

 

바르셀로나 공휴일이었던 월요일.

오랜만에 둘다 쉬는날이라 미리알고 토르랑 데이트라도 할라고 일도 비워놓고, 계속 토르한테 우리 월요일에 뭐할꼬야🙂??하고 물어봤다. 근데 토르가 뜨뜨미지근하게 대답하길래, 좀 짜증난 상태였다.

근데 일요일 저녁에 갑자기 비스코초(스페인식 카스테라)를 굽는다길래 쟤 갑자기 왜저래...? 뭔빵을 구워, 난 짜증나죽겠는데!!!!! 😨...? 라고 생각하고 투덜거렸는데 알고보니 나랑 몬세라트 수도원갈때 싸갈라고 구웠던것 🙄ㅋㅋㅋㅋㅋㅋㅋ

넌 내맘을 잘 몰라 라며 투덜거리는 토르에게 미안해져따. 사랑해 토르씨....

 

 

몬세라트 수도원 · 08199 Montserrat, Barcelona, 스페인

★★★★★ · 천주교 성당

www.google.com



자세히 포스팅으로 써야지 ~~~ 바르셀로나 근교 당일치기 여행지, 몬세라트 수도원!!!!!!!!!!


아름답다 못해 경이로웠던 곳




몬세라트 수도원까지 가는데 티켓가격은 둘이 48유로.. 좀 비싸다.

바르셀로나 근교로 넘어가면 티켓가격이 항상 좀 비싼듯..


몬세라트 수도원으로 가는 기차 안. 비온다음날이라 하늘이 맑다못해 그려놓은 것 같았다.


야무지게 텀블러에 2샷으로 아메리카노 담아오기....

아이스아메리카노 즐기기가 어려운 스페인에서 유용하게 써먹는 텀블러 헤헤ㅋㅋ


몬세라트 수도원에 도착해 다음 기차 기다리는중.

기차가 다 새거라 깔끔하고 좋았다.


처음에 도착해서 수도원 조금 돌아본 후 우리는 십지가 전망대에 먼저 갔다.


7시에 출발해서 9시에 도착했던 터라, 이시간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사진찍기에 좋았다. 나중에 보니까 십자가 전망대에 사람 바글바글했음...

일찍 가길 추천해요!


이렇게 산 위에 어떻게 수도원과 성당을 이렇게 멋지게 지을 수 있었을까... 신기하다.


십자가 전망대에서 내려오는 길 ...

여기서 좀 올라가서 사진찍겠다고 올라가다가 발 헛딛어서 휴대폰 날아갈 뻔 했다. 손가락 사이로 잡았으니 망정이지 아니었음 폰 아디오스..^^..... 🤯

아찔하다, 아찔해...토르는 절래 절래..ㅋㅋㅋㅋㅋ


소년성가대를 보기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수도원 뒤쪽으로 가서 시간을 보냈다. 둘이 앞으로 미래에 대해서 얘기도 하면서 오랜만에 마스크 안끼고 자연을 만끽하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토르가 구워온 초코 비스코초도 맛있게 먹었다. 스페인에 온 후로, 토르에게 너무 고맙고 또 미안하고..

곧 떠날 생각하니 슬퍼지네요..😭


그리고 내려와서 소년 성가대를 보러 갔다. 예약이 필수니까 꼭 예약하셔야해욥!!!!!!

난 교인도 아니기에... 소년 성가대 별 기대안하고 들었는데.. 뭔가 갑자기 울컥해서 (토르 모르게) 찔끔 나도모르게 눈물이 났다. 뭔가 벅차오르는 감동이랄까? 경이로웠던 경험이었다.

근데 토르가 나보고 장난으로 울지마~~ 라고 했다 ㅋㅋㅋㅋㅋㅋ 뜨끔...어떠케 알았지?ㅎ


소년 성가대를 보고 나온 후, 토르가 정상에 올라가 보고싶다고 했다. 근데 힘들면 내려와도 된다고... 그래서 까짓거 토르가 원하는데 해보지뭐...!!!(등산 싫어하는 나^^...) 하고 시작했다.

정말 시작하자마자 계단이 너무 많아서 죽.을.뻔.했.다....

토르가 아침에 운동복으로 입으라고 하길래 .... 어리둥절, 나 죽이지만 말아줘 이러면서 장난치면서 출발했는데... 왜 입어야 했는지 이제야 이해가 됬다 ☺️... ㅅㅂ


그래도 결국 정상까지 찍었다!!!내 생에 이렇게 높은 산은 정말 처음 타본다. 올라 갈때 좀 쉬면서 가서 왕복 총 4시간정도 걸렸다. 천식도 있고 오랜만에 산타는거라 정말 힘들었다규....

둘이 정상도착해서 안고 WE DID IT!!!!!!!!!! WE MADE IT OUT!!!!! 하는데 정말 성취감 오졌다링... 토르가 계속 I AM PROUD OF YOU 라고 해줬다. 뿌듯하다. 토르가 강한 여자라고, 다음 산은 어디로 갈까? 했다.

바로 야, 닥쳐라..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산이다, 내인생에....

토르는 한술 더떠서, 암벽등반도 해보고싶다고.. 같이하자고 했다. ..뭐래는거야ㅎ 혼자할라면 해...

나중에 학원쌤한테 물어봤더니 쌤도 여기에 암벽등반하러 자주 오신다고, 같이 하러 오라고 하셨다. 난 거절 ㅎ


집에 오는 길, 토르가 아이스크림 먹자고 꼬셨다. 난 운동한게 너무 아까워서라도 못먹겠더라 .. 너나 먹으라고ㅠㅠ 꾹꾹참았다😭..나쁜놈...


 

2021. 5. 25(화요일)

 


어제의 등산으로 아픈 엉덩이와 다리를 끌고 학원에 갔다. 오늘은 갑자기 일이 다 취소되서 일이 없었다. 그렇다면 자유시간을 즐겨줘야죠.. ..학원끝나고 바로 스벅행


집갈때 생리대를 사러 마트에 갔다. 진짜 뭐 사야할지 모르겠어서 급하게 두개 골라서나왔는데 집에와서 뜯어보니 사이즈가 같은거였음... ㅋㅋㅋㅋㅋ절망+좌절 ..... 나 왜이렇게 똥멍청이이냐... 나는 숫자가 28/36 뭐 이렇게 써있길래 그게 사이즈인줄 알았더니 아니었다.

쨌든, 스페인에 사신다면 생리대는 EVAX 를 추천합니다. 내가 써본것중에 제일 좋았다. 토르가 날 도와줄 수 없는 분야는 이런것들.. 생리대를 쟤가 어또케 알어.. 그래서 이것저것 써보고 그중 나한테 제일 맞는걸 이제야 찾았다. EVAX 추천ㅋ


스페인은 체리 철인가보다 🍒🍒 마시또 ~



 

2021. 5.27(목요일)

 

 

오늘은 나 쉬는 날, 이번주 참 많이 쉬네 ㅎㅎ....

그래서 스타벅스에 (또) 왔다.


쿠폰 다 채워서 한잔 공짜로 먹었다.

스페인 스타벅스는 6+1 !! 은근히 쏠쏠하다 도장찍기 ㅋㅋ


토르가 사다준 형광팬 ㅎㅎ

근데 이날 공부는 커녕 친구랑 카톡하다 집에옴 ㅎ ...


이거 학원 친구가 스페인 아라곤 이라는 곳에 갔다가 따다준 체리.... 존맛탱, 체리 풍년


 

 

2021. 5. 28 (금요일)

 

 

이 날 대학원 발표나는 날이라 일찍일어났다. 나도 모르게 긴장하고 있었나보다. 

오랬동안 꿈꿔온 순간이라 기분이 좋으면서도 이상했다. 앞으로 시작될 험난한 과정이 기대되면서도 두렵고, 졸업하고 전공을 살려 정말 하고싶은일을 잘 할 수 있을까?.. 사실 중남미에서도 공부하고싶고 UB에서도 꼭 공부해보고 싶고.. 또 졸업하고 나서도 더 하고싶은 공부도 많은데///, 나이는 어리지 않은데 꼭 하고싶은것도 많다. 

 

토르가 가정 꾸릴려면 넉넉잡아 4-5년 남았다고.. 잘 생각해서 계획을 짜야한다고 그랬다. 

 

나 압박하지말라고 ^_ㅠ.. !!!!!!!!!!

 

 


아침에 일찍일어난 김에 공부좀 하다가... 어김없이 학원가는길...

 

 


어제랑 오늘 학원에서 공부하는 주제가 너무 좋았다. 내가 대학원에서 전공으로 다룰 과정이기도 하고.. 근데 내가 더 유창하게 표현하지 못해서 조금 스스로에게 실망했다. 가야할 길이 참 멀다. 멀어...

 

 


토르가 퇴근길에 무화과 잼 사다줘따... 저번꺼 맛없다고 했더니 다른걸로 사왔다. 맛있따..

 



그리고 토르가 또 형광팬 2개 사왔다. 부엌에 있는 사이에 내 노트에다가 적고 도망간 토르찌... 진짜 귀여워 죽겠네? 이놈시키..

 

 


 


그리고 이번주! 드디어 우리 빠레하데에초(pareja de hecho)비자가 공식적으로 완전히 승인 났다. 10월에 입국해서, 11.26일에 엠빠드로나미엔또(거주지등록)을한지 7개월정도 만에 승인이 났다. 복잡하고도 길었던 과정, 지긋지긋해!

이제 경찰서에가서 지문찍고 실물카드 발급받는 일만 남았다길래 신나있었는데, 제길!! 경찰서 예약은 6/2일에나 가능하고 그때 부터 또실물카드 발급까지 1달이나 걸린다고 했다.

 

 


토르 말로는 몰타 여행이야 쉥겐국이라 실물카드 없어도 NIE(약간 주민번호같은?사회보장넘버) 나왔으니 상관없다는데, 7월말에 있을 휴가에 토르가 쉥겐국밖에 나라로 가고싶어해서 조금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비행기티켓 아직 안 사고있다.


쨌든 빨리 승인 났음 좋겠다.. 걍 해탈지경

 

 


한국에서 여권용사진 들고왔는데, 여권이랑 같은 사진이면 안된다고했다. 그럼 이런곳에서 찍으면 된다는 토르찌...

아니 5년이나 쓸 카드인데, 이렇게 막 찍어서 범죄자처럼 나온 사진을 쓰라는 건가.. 개존못탱으로 나올텐데...? 그게 뭔 상관이냐는 토르씨.. 정말 말이 안통해, 이럴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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