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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6.2~6.5 빠레하데에초(pareja de hecho)마무리 단계, 빌라노바 경찰서 가서 TIE 신청하기 그리고 할머니 안녕 💖

E m 2021. 6. 7.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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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6.2(수요일)

 



아침일찍 일어나서 Pareja de hecho의 마지막 단계인 TIE를 신청하기위해 기차를 탔다.

토르가 TIE CITA를 잡으려고 계속 체크했는데 바르셀로나 시내에서는 도저히 잡을 수가 없어 외곽으로 잡아야 했다고 했다.

 

 


아침에 다 찢어진 청바지랑 나시 입고 나갔더니 토르가 들어가서 갈아입고 나오라고 했다 ㅎㅎ...경찰서가서 서류신청하는데 그래도 좀 잘 입으라고...ㅎㅎ...그래서 단정하게 입고 출발~~

 

 


기차표는, 우리 둘 왕복 18유로 정도 냈다..ㅠ_ㅠ 정말 외곽나가면 기차값 비싸...

 

 



우리는 바르셀로나에 거주중인데, 빌라노바라는 곳 까지 기차타고 40분 정도를 가야 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까 빌라노바에서도 7월 초까지 CITA 잡기 불가능이었다. 조금만 더 늦게 빠레하데에초가 승인 났다면, 난 실물카드 없이 한국 돌아갈뻔...ㅎㅎ... 그럼 아주 큰일 날뻔.

 

 



학원쌤이 빌라노바에 TIE신청하러 간다했더니, 가는김에 바다구경 잘하고와 ~ 라고 하셨는데 알고보니 정말 해변가를 지나는 기차였다.

그래서 바르셀로나에서 근교여행으로 유명한 시체스도 지나고..

 



근데 여기가 게이들의 핫플이라고 한다? 예쁜 bar들도 많고, 동네도 엄청 평화로워 보이고.. 바르셀로나랑 중심지랑도 굉장히 가까워서 여행오신분들 당일치기로 다녀오면 좋을 것 같다

 


#바르셀로나근교여행

 

 

Google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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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누에바 일라 젤트루 ·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페인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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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보면서 가니까 금방 도착했다. 빌라노바!

 

 




역이 굉장히 오래된 건물처럼 예뻤다 ㅎ_ㅎ.. 난 예쁘다는데 토르는, 스페인에서 흔한거라고 ...

 




토르가 도착해서 아침먹자고해서 집에서 조금 일찍출발했다. 그래서 도착하자마자 경찰서 주변에 있는 바에서 아침을 간단하게 먹었다.

 

 



여기 카페 좋다. 빵들도 다 맛있게 생겼다. 다먹어버리고 싶다.. 빵순이

 

 

Càtering Simpàtic · Av. de Francesc Macià, 24, 08800 Vilanova i la Geltrú, Barcelona, 스페인

★★★★☆ · 카페테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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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라뗴한잔, 에스프레소+얼음 그리고 크로와상 하나, 미니 크로와상하나를 시켰다.

 

 



이렇게 해서 총 5유로정도 나왔다고 했다.

한국에서 비싼커피 한잔 가격...왤케 싸🤪? 했더니 토르가, 스페인 커피는 한국처럼 안비싸잖아~라고 했다.

마져..한국 커피값 너무 비싸..

 



스페인에서 아메리카노에 아이스 달라하면 완전 맹탕이 되버린다. 그래서 에스프레소와 얼음 달라한다음에 기다려서 먹어야한다. 그립다 한국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평소에 커피 안마시는 토르도 이렇게 Bar에서 아침을 먹을땐 항상 라떼를 시킨다. 근데 설탕 넣어 마시는 애기 ㅋ 라떼맛을 니가 아느냐 ~ 그 꼬수운 라떼맛을 😙

 


토르 초코 크로와상이랑 내 미니 초코 크로와상 🥐

다이어트한다고 작은걸로 시켰는데, 사이즈 차이봐..먹어도 먹어도 살 안찌는 토르가 넘 부럽다. 맨날 나만찜. ㅈㄴ억울

 

 

 



여유롭게 아침을 즐기며 여행얘기도하고, 이런저런 얘기도하고... 내가 스페인에서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 테라스에서 여유롭게 아침 식사 하는것이었는데 .. 한동안 이것 조차 힘들었던걸 생각하면 지금 이 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진다. 코로나 개새끼😃👌🏼

여기가 빌라노바 번화가?같은 곳이라 쇼핑하기에도 좋고 카페들도 엄청 많다. 사람들 다 나와서 아침먹고, 커피마시고 있었다. 거리가 꼭 포루투갈 포르토를 생각나게 했다.

 




다 먹고 슬슬 경찰서로 갔다. 우리 예약시간에 맞게 갔는데 가서도 한 10분정도 기다려야 했다.

 

 

Comissaria de la Policia Nacional · Carrer del Vapor, 19, 08800 Vilanova i la Geltrú, Barcelona, 스페인

★★★★☆ ·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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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번호표를 받았는데, 토르없이 혼자 들어오라고 했다. 갑자기 당황.. 빠레하데에초 과정을 토르가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서 난 서류에대해 아무것도 모르는데, 혼자 들어오라니..

갑자기 심장이 쿵쾅쿵쾅 바운스 바운스 뛰기 시작했다. 내가 혹시 뭐 잘못해서 빠꾸맞는거아냐!?!!




근데 토르가 그냥 지문만 찍는 단계니까 쫄지말라고..그러면서 밖에서 계속 메세지로 이것저것 서류에 대해서 설명해줬다.

친절한 우리 스윗 토르씨... 🥰

토르는 밖에서 기다리고 난 안에서 대기타다 순서에 맞게 들어갔다. 다행히 직원분께서 친절하고 쿨하게 처리해주셔서 모든것이 다 순조롭게 해결됬다(?)ㅋㅋㅋㅋ





직원 아저씨가, 이 종이들고 45일후에 다.시 CITA 잡은 후에 와서 실물카드 수령해가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집으로 안보내줘? 했더니 응 너가 찾으러 와야돼😊 라고ㅋ 나보고 또 여길 오라고…😔? ㅎr....



쨌든 토르랑 날짜를 계산해보니 몰타 출국전까진 불가고 몰타에서 돌아오면 수령할 수 있을 것 같다. 몰타는 쉥겐존이라 상관 없지만.. 7월말 두번째 여행을 토르가 쉥겐존 밖으로 나가고 싶어해서 이 카드 필수 인데 .. 심장 쫄깃, 빠레하데에초 비자..너 우리랑 밀당을 너무 한다 ^^🙂ㅋ

 

10월에 입국해 장장 8개월에 걸쳐 진행한 Pareja de hecho가 끝나간다. 이제 TIE 신청을 했으니, 45일 후에 실물카드 수령하면 모든것이 끝!! 이렇게 끝나고나서는 5년 유럽국 거주권이 나오고, 그 후부터는 그냥 재발급 신청하면 된다고 했다. 휴... 지겹다 지겨워. 다신 하고싶지 않은데...앞으로 혼인신고, 그리고 아기 낳으면 아기 출생신고까지... 앞이 ...깜깜한 스페인 행정처리시스템 ㅎㅎ...

 

 

집으로 후다닥 돌아오는 길. 토르도 일해야하고, 나도 스페인어학원 수업 있어서 서둘러 집으로 왔다.

 

 


집에 오자마자 30분 정도 지각했지만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쉬는시간에 송송송 야채 썰어 카레만들 준비..

 

 


그리고 카레 만들어 후다닥 점심먹고, 오후에는 테라스에서 일했음. 

 

 

 


아빠가 갑자기 취중사랑고백하심.
스페인 온지 거의 9개월차가 되가니 부모님 너무 보고싶은 요즘.. ㅠㅠ...엄마 음식도 그립고 ..

 




2021. 6. 4 (금요일)

 



토르랑 토르 할머니집에 토르 할머니가 매일 품고계시던 할아버지 사진을 가지러 갔다. 토르말론 할머니가 잠자리에 드실때마다 매일 사진에 뽀뽀하고 주무셨다고...할머니가 떠나셔서 너무 슬프지만, 30년 넘게 그리워하시던 할아버지를 만나실 수 있다 생각하니 행복하게 보내드리는게 맞는 것 같았다.



할머니집에 아직도 할머니 향이 남아있었다. 할머니가 매일 입고계시던 가운이랑...매일 앉아계시던 소파를 보니 울컥해서 눈물을 삼키며 집에서 나왔다.



나와서 토르가 집 가기전에 좀 걷자고 했다. 너도 속이 속이아닐텐데.. 내 기분 살피느라 고생이다, 우리 토르

 

 


걷다가보니 실을 파는 가게가 내 눈에 들어왔다. 나는 항상 실팔찌, 발찌를 차고 다닌다. 토르고 3년째 끊어지면 또 만들어주고 또만들어주는중..매번 소원을 담아!! 첫번째 두번째 소원은 이뤄졌지롱 ..(비밀)


들어가서 실 가격을 물어보니 한국의..3배정도였다. 한국에선 한 타래(작은 타래)에 700원 정도인데 여기서는 1.7유로 정도였다. 비싸 -_-..



근데 토르엄마가 실팔찌 만들어달라고 하시기도 했고 내가 스페인에 가지고 온 색깔도 맘에 안들고 해서,,., 비싼대도 걍 샀다.

 

 

Azaduhi · C/ de Bailèn, 12, 08010 Barcelona, 스페인

★★★★★ · 의류수선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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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서 토르가 버블티를 마시러 가자고 했다.
스페인와서 첫 버블티...도전

 

 

 

 

这里HERE · Ronda de Sant Pere, 68, 08010 Barcelona, 스페인

★★★★☆ · 버블티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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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바르셀로나 차이나 타운에 있다.

 



중국인 처럼 보일까 빨리 게산하고 후다닥 나왔다능^_^.. 내부에 스페인사람보다는 중국인이 월등히 많았다... 바르셀로나에 사는 중국인 다만난 너낌...HAHA

 


메뉴도 중국어로 되있고, 주문 받는애도 중국어로 소통한다. 나한테도 다짜고짜 중국어로 인사하길래 짜증낼래다 참았다🤗중국인 종특. 다짜고짜 중국어함.

 

 


토르가 주문했는데, 주문 받는애 정말 예의없다고..
다신 오고싶지 않다고 했다.

 


마시고싶은건 이미 SOLD OUT 이라서, 마차라떼로시켰는데.. 결과는 정말 맛이 없었다. 걍 정말 말그대로 맛이 없음. 무슨 맛인지 모르겠고.. 버블도 덜익은듯 익은듯...

가격도 5.5유로로 비싼데,. 플라스틱컵과 돈 아까운맛......다신 안가리라...비추.

 


 


버블티 마시면서 조금 걸었더니 나온 바르셀로나 개선문.

 

 

개선문 · Passeig de Lluís Companys, 08003 Barcelona, 스페인

★★★★★ ·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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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언제나 봐도 웅장하고 멋있다.

 

 



근데 사람이 너무 많았다. 스케이드 보드 타는 사람들,.. 관광객.. 그리고 노상까는 젊은 애들..ㅎ.... 등등등.. 별의 별 사람들을 다 볼 수 있었던 곳이다. 밤엔 더 왁자지껄, 술 먹는 botellón 들이 많다고 했다. 사실 낮인데도 엄청 많았음.

 



개선문을 나오면 바로 큰 공원이 나온다.

 

 



여기 또한 엄청나게 사람들이 많았다. 스페인 사람들은 정말 자유로운 영혼들이 많은듯.. 숲(?)에서 요가하고, 수련하고... 기타치고 노래하는 작은 콘서트도 열리고 있었다.

 

 


 


공원에서 나왔다.

 

 


나와서 쭉 직진하면 바르셀로나 기차역이 나온다.

 

 

Estación de Francia · Av. del Marquès de l'Argentera, s/n, 08003 Barcelona, 스페인

★★★★☆ · 기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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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그 <알함브라 궁전> 첫 화에 나오는 기차역이라고 한다. 토르랑 살~짝 1화를 봤는데 그걸 토르가 기억하고 데려가 줬다. 실내가 정말 아름다웠다, 고풍스럽고.

 


들어와서 생각해보니.. 여기서 우리집이 1정거장이다. 그래서 이거 타고 집가기로 했다.

 

 


또 2층기차 탑승.. 이제 별로 신기하지 않아.
나 촌년 탈출?

 

 


아침에 이 바지입다 더찢어짐.. 슈바... 이제 너덜너덜..찢어진 사이로 살 튀어나오는건 비밀~~~(윙크윙크)🥴🥴

 

 


집에와서 아까 사온 실로 내 실발찌와 엄마 실팔찌를 만들었다. 유투브보며 뚝딱 만들었다. 엄마가 너무 예쁘다고 망가질걸대비해 더 만들어놓고 한국 가라고 하셨다. .....

ㅎㅎㅎㅎ...







이번주는 할머니를 보내드리느라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너무 힘들었던 주였다. 첫날은 토르랑 나 둘다 많이 울었다. 하지만 할머니가 하늘에서 할아버지와 행복하실걸 알기에 우리 가족들 모두 편안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할머니를 보내드릴 수 있었다. 

 

그리고 일요일... 요즘 많이 안 바쁜데, 일요일 오후는 유독 일이 많아 항상 바쁨. 열심히 주말을 마무리하는 너낌... 낼 부터 새로운 주 시작! 학원도, 공부도 일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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