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

[에미레이트 항공 후기] 코로나 오미크론으로 미쳐버린 시기에, 에미레이트 타고 멕시코 시티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 입국 한 후기 🇲🇽 🇪🇸

E m 2022. 1. 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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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스페인행은 이미 9월에 멕시코로 발령나면서부터 결정났던 것이었다. 아예 토르회사에서 왕복행을 이렇게 끊어줌.. 또 토르가 멕시코에서 2년 더 머물기로 결정하면서 스페인에서 행정처리 + 정리해야할것들도 있고, 나도 스페인 집에 남겨둔 짐들도 챙겨와야했고 해서 오미크론으로 미쳐버린 시기에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출국 ..


이번에 우리가 이용할 항공사는 저번처럼 에미레이트 ~~~ 오후 7시 45분 비행기여서 시간의 여유는 충분했다. 토르도 회사에 잠시 출근했고 나도 눈떠서 일함... 또 지금 제출해야할 과제 하나 있는데 미루고 미뤄서 비행기에서 좀 해야지^^..라는 야무진 계획을 세웠다..(당연히 실패😃)


나는 출발 2시간전까지 짐을 정말 단 1도 싸지 않았다. 실화냐😄... 그래서 일 끝나자마자 2시부터 짐싸기 시작. 4시에 출발하기로 했는데 ㅎㅎ.. 데헷 데헷.. 토르 회사에서 돌아오자마자 냉장고 비우고자 딸기 + 바나나 쉐이크 해서 마시면서 대충 마지막 집정리


택시타고 갈거라 구글 찍어봤떠니 30분 정도 걸린다고 나왔고, 나는 뭐 멕시코 시티 길막히는거 감안해서 40-50분 걸리겠지 했다.


토르의 텅빈 가방., 꽉 꽉 채워서 올 가방.. 나는 이번에 스페인집에잇는 캐빈 캐리어 들고올라고 배낭 안들고왔다. 후회중 ㅠㅠ왜냐면 캐빈 캐리어가 스페인집와서 보니 캐빈용 사이즈가 아니었어^^ ㅎㅎㅎㅎ들고갈거 많은데 ...ㅎㅎ....

 


쨌든 4시 좀 넘어서 우버불러서 출발., 길 오지게 막혔다. 진짜 미친 숨막히는 트래픽이었다., 1시간 넘게 걸렸다. 30분 거리인데..

 


공항 도착하니 더 혼돈의 카오스. 멕시코 공항 노답


멕시코 공항 코로나 테스트 부스도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온라인 체크인은 했지만 수화물 보내야해서 카운터에 갔다. 우리 둘다 깜빡하고 있던 SPTH 큐알코드 발급 ... 직원이 지금 해야 보내준다고해서 부랴부랴 했다.  근데 은근 복잡(?)스러워서 조금 버벅 버벅... 앱이 우리 EU 백신 증명서를 못읽어서 ... 근데 금방 해결되서  바로 제출하고 패스. 

짧게 설명하자면,

 

1. 앱스토어에서 SPTH 앱을 다운받아야 한다. 출국 날에 등록을 해야하는데 왜냐하면 비행기 번호와 좌석번호가 필요하기 때문. 그래서 혹시 온라인 체크인을 하셨다면 하루전날에도 QR 발급 가능하다고 한다. 

2. 앱 실행후 START FORM으로 들어가서 지시에 따라 작성하면 된다. 

3. 거의 끝나갈때쯤 Destination Country에서 스페인을 아무리 검색해도 안나와서 당황했는데 알고보니 경유도시 적는 칸이었음..ㅠㅠ...얼마후에 입국한 내 남동생도 이것때문에 한참 헤맸다고 ... 

 


체크인하고 보안검사를 지나 게이트 들어왔더니, 먹을곳도 없고... 이 난리통이었다. 출국심사도 딱히 따로 없었음. 우리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랑 샌드위치 테이크아웃한 상태여서 다행이었다. 더 둘러보자 하고 그냥 왔으면 다시 돌아가서 주문할뻔^^....

멕시코 공항에 스타벅스 보이면 무조건 달려가세요...🥲


진짜 코딱지만하게 있는 기념품샵 좀 보고...


코딱지만하게 있는 면세품도 좀 보고.,


나 크리스마스 선물로 향수사달라 했는데,  무게 나가니까 멕시코가서 이거 사달라함 ㅎ


사줘사줘 다사줘!!!!!!!!!!


사람들은 미어 터지는데, 앉을곳도 없고 공항은 정말 말그대로 혼돈의 카오스였다. 지금 현 멕시코 대통령이 전 정부의 새로운 공항 건설을 완전 백지화 시켜버렸는데, 이걸보고도 잘했다는 말이 나올 수 있을까. 멕시코 친구가 멕시코 공항은 맨날 딜레이에 disaster이라고 그랬었는데 왜그렇게 말했는지 이제 잘 알것 같다.


드디어 게이트열려서 줄섰는데, 에미레이트는 구역별로 보딩시켜줘서 좀 기다려야 했다.


드디어 출출발...


귀여운 아이와 엄마ㅋㅋ 저렇게 끌고다니느거 보고 토르한테 응 너 미래~ 이랬음ㅋ 와 나중에 애기낳고 비행기타고 이렇게 다닐생각하니 끔찍했다. 갑자기 ...


크리스마스 전이라 그런지 비행기는..풀부킹이었다. 승무원분께서 4-5자리 뺴곤 다 찼다고 하셨음... ㅠㅠ엉엉...


코로나 무서운데 ㅠㅠ...... 왜 사람 많고 난ㄹㅣ야..


영화 쭉 둘러봤는데 새로운 영화 많았다.


특히 마블영화 상치, 블랙위도우 등등.. 있었고 한국영화 섹션도 따로있었따 ㅎ_ㅎ...


멕시코에 올때는 넓다고 느껴졌던 비행기가 작아보였다. 사람들아 그만오세욥., 투어리스트가 많았다. 알고보니까 멕시코 --> 바르셀로나 에미레이트행은 두바이로 가는 사람들도 타기때문이었다. 바르셀로나에서 환승해서 두바이로 가는 코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최종목적지가 두바이인분들도 이 비행기를 타는거! 또 두바이에서 지금 두바이 엑스포해서 그거 보러 여행가는 분들도 계신다고 했다.


출국할때 마빡에 난 왕여드름 두개떄문에 모자씀., 평소에 여드름 잘 안나는데... 멕시코에서 계속 간식하고 계속 안좋은 식생활을 했더니 여드름 바로 올라옴.,

 


이제 보딩 다 끝나서 가기만 하면되는데 시간이 다 되도 안움직이는 비행기.,이럴줄알았어, 딜레이^^


갑자기 파우치 나눠줌. 이번엔 파랑파랑으로 받았다. 토르는 찐초록색으로


파우치색상은 이렇게 총 6개라고 한다. 두바이 엑스포기념 파우치라고 하는데... 갑자기 6개 다 모으고싶은 마음이 드네?ㅎ 여태 3개 모았다.


원래 7시 45분에 출발예정이었는데 8시 25분이 되어도 출발하지 않던 ㅂ ㅣ행기ㅠ.ㅜ.....///////...심심할때마다 혼자 하늘길 보는 flightradar24을 켜보니 멕시코 공항에  스페인행 비행기들 다 정체 정체 ㅋㅋㅋㅋㅋㅋ 그중에 토르 동료들 비행기도 다있었음. - 동료들도 다 마드리드나 바셀로 돌아가는 날이어서.. - 그중에 친한 친구가 타고있던 에어프랑스도 있었다. 이 친구는 심지어 경유비행기라 멕시코시티 -파리경유 - 바셀 도착이었다. 먼저갈게 ~ 친구야 ~ 😂


우리 바로 옆에 있던 그대여... 바로 우리 전에 이륙함 ㅋㅋ 우리도 곧바로 이륙했다. 한 40분 딜레이됬었구나... 나중에 들으니까 마드리드행 이베리아 항공은 2시간 딜레이 됬다고 했다.


이륙하자마자 보인 멕시코시티 항공샷은 정말 아름다웠다. 밤에 더 아름다운듯한 항공샷


엄청 도시화가 된 곳이라 한참을 날아도 빛이 가득헀다. 2주뒤에 다시 올게 멕시티야..


이륙했다 드디어~ 가자 바르셀로나로


바로 밥주는 에미레이트, 먹고 재울라고 🥴


첫번쨰 받은 식사. 치킨이랑 연어 고르라고 해서 토르랑 나랑 치킨 하나 연어 하나 골랐다. 이때부터 토르가 옆자리에 계신 멕시코 할아버지랑 대화를 하게 됬는데... 할아버지 멕시코 부쟈, 의사 할아버지였다. WHO에서 중남미 지역 어드바이저로 일하셨던 분이라고.. 근데 정말 겸손하셔서 놀랬다. 근데 말이 너무 많으셨음ㅋㅋ근데 또 토르는 재밌따고 할아버지랑 계속 얘끼함., 난 그냥 쩌리되서 혼자 밥이나먹었다 ㅎㅎ...

😃


항상 마셔주는 진저에일, 차가워서 좋았다.


정체가 뭘까 이건, 그냥 그랬던 맛.


버터랑 치즈까지 야무지게 빵에 발라 먹구,..


연어랑 밥, 이거 진짜 존맛탱! 맛있었다.


이건 토르 치킨, 내 입맛엔 좀 강한 소스...


가비씨 생각하며 지난 하바나...찰칵..



밥 다먹으니 불 꺼버리는 에미레이트... 자라 이거지


나 과제해야하는데.. 랩탑 꺼내서 읽어야하는데... 잠이 왔다. 솔솔... 밤비행기라서 그런가 너무 졸렸다. 저번에 멕시코시티 갈땐 밤새서 청소하고 + 학교수업듣고 출국해서 맘먹고 잘라했는데도 뜬눈이더만 이번엔 과제해야하는데도 잠만 솔솔오네.. 진짜 나는 청개구리..


그래서 잠깐만 자야지하고 눈떴더니 나 왜 스페인 상공, 마드리드 지나가는중?


그리고 바로 아침 대령해주심.. ㅋㅋㅋㅋㅋ나랑 토르랑 둘다 너무 황당했다, 이렇게 짧게 느껴진 10시간 비행은 처음이라며 ..😂 황당 그 자체 ㅋㅋㅋㅋㅋㅋㅋㅋ


사과맛 과자 ㅋ 안먹고 집가져옴.. 안땡겨


과일도 그냥 그랬다.,


이것도 그저그랬다, 캐챱주세여.,케챱...


요건 맛잇었다, 달고.. 살찔까봐 좀만 먹었따 ㅎ^^ㅎ 🥴.. 옆에 WHO할아버지 또 토르한테 말시작하셔서 난 또 혼자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할아버지 진짜 수다쟁이... 무아지경이셔...


그리고 드디어 바르셀로나 도착!


WHO 할아버지는 가족들이랑 두바이에 가신다고 했다. 이렇게 성공했고, 자식들도 다 성공하셨는데 엄청 겸손하셔서 인상깊었다. 그렇게 빠빠이 하구 우리는 출국장으로 고고


나 NON EU 시티즌 줄에 서서 패스했는데 직원이 나보고 이제 앞으로 그냥 EU 시티즌줄에 서도 된다고 했다. 오홍 개이득 .. 이제 여기로 빠져나와서 SPTH 큐알코드 보여주고 짐찾으러 갔다.

 


짐도 순탄하게 앞쪽에서 먼저나왔다. 생각해 보니 이번 비행은 모든게 참 순탄했다. 멕시코 공항이 제일 빡셌다... 보안검사가 젤 빡셌어.


바르셀로나 공항 도착하자마자 택시타러 갔다. 3개월만에 다시 온 바르셀로나 ❤️‍🔥 밖에 나오자마자 토르랑 마스크내리고 킁킁 바다냄새 ~~~ 🥴💕💕💕💕💕


스페인 집 도착하자마자 먹은 점심 💙 토르 엄마 표 갈리시아 대구요리


그리고 저녁은 그렇게 그리웠던 하몽과 빤꼰또마떼 + 치즈


그리고 내사랑 또르띠야 ., 🤭


이건 파우치 3개 모았다ㅏㅏㅏ!! 이번에 다시 멕시코 시티 갈때도 에미레이트 탈거같은데.... 다른색 파우치 주세요!!! 🙃!!

 


 

2주 정도 머물 예정이라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시간이다. 오랜만에 가족들 봐서 좋고, 또 내 남동생도 다음주에 올 예정이라 기대기대 ., 히히 .. 바르셀로나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는 여전히 예쁘고 시끌 벅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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