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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맛집 추천] 바르셀로나 도착 후, 두번째 한인식당 도전! 토르랑 3주년으로 한인식당 <김치 마마>에서 외식했다. 국뽕이 차는 날 🇰🇷

E m 2021. 6. 1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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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17


어제가 토르랑 3주년이었다. 그래서 오늘 기념으로 토르랑 바르셀로나 한인식당 <김치 마마>에서 저녁 먹기로 했다.  정말 오랜만에 하는 외식이다. 외식 정말 잘 안하는 우리



글로리아에서 혼자 쇼핑하다가 토르만나러 20분정도 사그리다 파밀리아까지 걸어왔다. 진짜 바르셀로나 살면서 사그리다 파밀리아 오지게본다.

우리에겐 만남의 장소…🤭

 


비가 와서 하늘이 우중충했다. 구름 낀 날씨는 정말 좋은데, 너무 습해서 힘들었다.


글로리아에서 셀프 생일선물 샀다.
판도라 지구본과 지구본 클립 🌎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 앞 공원에 사람들이 예전보다 많다. 관광객 웰컴중ㅋㅋㅋㅋㅋ

꽃도 예쁘게 펴서 산책하고 사진 찍기 좋을 시기, 하지만 더워죽어.. 바르셀로나 6월날씨 헬..



우리 목적지는 <김치 마마>


토르가 찾아 준 식당이다. 바르셀로나 한식식당 하고 네이버 검색했을땐 <김치마마>보다 다른 곳들이 더 많이 떠서 이곳을 몰랐는데 트립어드바이저에서는 여기부터 뜬다고 토르가 가보자고 했다. 레스토랑 이름이 너무 귀여워서 장난으로 토르가 매일 <김치 마마> 가까? 했었는데 드디어 가네!!


토르랑 시도하는 첫 한인 식당, 나에게는 바르셀로나에서 두번째 한인식당. 한식없이 이렇게 잘사는 한국인은 바로 나야 나, 근데 또 먹어보니까 울가족생각나서 기분 좋고 그렇더라..이것이 고향의 맛인가열...?

 

KimchiMama / gastronomía y cultura · Carrer del Callao, 12, 08014 Barcelona, 스페인

★★★★★ · 한식당

www.google.com


위치는 에스파냐 광장에서도 가깝고...


에스파냐 광장 역 전 Hostafrancs에서 내려서 걸어가면 3분 거리다.


역에서 나와서 이 길로 한 1분 걸어올라가서 왼쪽으로 꺾어주면 보인다.


이런 건물에 조그맣게 간판이 걸려있어서 첨에 엇! 여기야~? 했음...


이렇게 <김치 마마> 라고 적혀있네.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도 바르셀로나에 계셨었는데.. 대한민국 만세


아이유도 보이고, 류승범도 보이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게시판.


김치 만드는 수업도 하시는것 같다. 귀여워!


실내엔 총 테이블이 5개 있다.


벽엔 이렇게 한국적인 것(?)도 걸려 있었따. 고추랑 마늘. 그래 난 마늘의 민족이다 ㅠㅠ마늘을 달라...🧄🧄🧄🧄 토르가 마늘을 싫어해서 음식에 마늘을 못 넣는다. 그래서 마늘 못 먹은지 넘 오래됬어.


벽에 아기자기하게 걸린 액자들도 너무 귀엽고 느낌 있다. 그리고 얼마전에 본 기생충 ..그리고 최근에 대박난 영화 미나리까지. 사장님들의 한국 사랑이 느껴졌다.


명함도 있고 ~


식당은 작은데 정말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소품 하나하나 너무 귀엽고열


주방 커튼도 완전 한국적 ㅋㅋ


<김치 마마 메뉴>


여기도 메뉴를 바코드로 찍으면 볼 수 있었다 (restaurantekimchimama.com)

 

Home | start-from-scratch

www.restaurantekimchimama.com

 


우리는 Patatas Bravas 를 시켰는데, 원래 스페인 스타일의 감자튀김에 토르가 매일 말하는 그 중요한 "소스"를 한국스타일로 만드셨다고 했다. 신메뉴!!!!!!!!!!

토르가 만두도 먹어보고싶다고 했는데 그건 다음에 먹쟈~~


그리고 메인 메뉴로 불고기랑 비빔밥 시켰다.


이건 여름 메뉴인것 같은데.. 냉면이었으면 먹었을텐데 메밀 소바라서 안먹었다.


한국 소주랑 맥주도 파는데 우리는 그냥 콜라 한캔 마셨다. 스페인에서 소주가격이 특히나 비싼데 편의점에 대비하면 거의 10배 차이나는 가격이다. 내가 소주를 안 마셔서 다행이지, 소주시는거 좋아하는 애였음 난 이미 지갑에 빵꾸났어..

가격이 금소주 급



본격 식사 타임.. 퇴근하고 와서 배고픈 우리 토르


콜라에 얼음이랑 레몬을 넣어 주셨다.


이건 파타타스 브라바스 + 한국스타일로 만드신 소스 .. 나한테는 매웠는데 토르가 맛있따고 다~ 먹었따. 사장님께서 계산할때 이 신메뉴 어땠냐고, 맛있었냐고 물어보셔서 토르랑 한참을 대화하셨다. 토르는 계속 엄청 맛있다고, 스페인 스타일보다 한국 스타일이 더 낫다고 ㅋㅋㅋ


마지막엔 이렇게 뿌려서 까지 먹었다 ㅋㅋㅋㅋ.. 나보다 매운거 더 잘먹는 토르 씨


이건 내 비빔밥... 색깔 이렇게 영롱해서 어떻게 먹어!!!!ㅠㅠ 건강한 맛. 베지테리안 비빔밥도 있으니 나중에 도전해 봐야지 ~


불고기 시킨 토르한테 사장님께서 쌈?먹을래요? 하셨다. 그래서 토르가 그냥 주시는줄알고 ㅇㅋㅇㅋ 했는데 이거 3유로였다ㅎㅎ...

다음에 주문 할때 조심해야지..ㅎㅎ 쌈이라고해서 엄청 특별한게 아니라 그냥 우리가 스페인에서 샐러드로 먹는 배추에 쌈장만 주셨기 때문에 ㅠㅠ 한국의 쌈이 아니라 돈 아까웠다. 난 상추, 깻잎 이런건줄..

다른 한식당 <포도 나무> 에서는 이런 사이드메뉴는 서비스로 주셨는데, 여긴 다 계산 들어간다.


김치도 3유로던데 이건 서비스로 주셨다.


토르가 시킨 불고기. 이것도 정말 맛있었다. 깨알같이 들어가있는 계란말이+당근+무 한조각 +연근+땅콩


비빔밥은 간장 소스랑 고추장 소스 선택할 수 있다.

 


어떠케 비벼 너무 색깔이 예쁘잖아~~~!!! 하면서 다비벼서 다먹었따. 건강한 맛 ㅋ


둘이 싹싹 비움..


밥 먹는 내내 계속 쳐다본 내 새로운 팔찌.. 토르가 그렇게 기분 좋냐고ㅋㅋ 응 기분 좋아 조아조아조아조아조아!!!





불고기 11유로 + 비빔밥 11.5 유로 + 빠따따스 브라바스 6유로 + 쌈 3유로 + 콜라 한캔 2.5 유로 - 총 34유로 나왔다.

외국에서 한식먹으면 참 비싼 너낌.. 그래도 맛있으니까 괜찮아.


이건 김치 마마 명함! 사장님께서 예약 필수로 하고 가야한다고 하셨다. 우리가 운이 좋아서 예약없이 먹은거지, 어제는 예약 꽉차서 손님들 돌아가셨다고 했다. 예약은 전화로 하시면 된다고 하셨다.


김치도 만들어서 파신다.


계산할때 보니까 정말 남은 테이블 모두 예약이 걸려 있었다. 근데 한국사람들이 아니고 다 외국 사람들이다. 한국 사랑해줘서 거마워요 ~~ 문재인대통령님까지 바르셀로나에 계셨던 날인데 뭔가 정말 국뽕차는 날이었다.


나오면서 찍은 사진 ~ 다음에 또 와야지

근데 9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예약석에 사람들이 안 왔다. 도대체 스페인 사람들은 몇시에 저녁을 먹는거야...?... 이상해..


⚡️나만의 내멋대로 총평✨


장점


1. 사장님 두분다 엄청 친절하시다. 특히 여자 사장님께서 나 한국인인거 알아보시자마자 계속 말걸어주시고, 문재인 대통령 보러 갔냐고 물어봐주셨다. 그리고 까탈루냐 한인회 카톡방도 알려주셨다. 아니 이런게 있었어ㅋㅋ …?!!! 그리고 토르한테도 사근사근하게 우리엄마처럼 한국말 해주시고, 토르한테 잘생겼다고 하셨다ㅋㅋㅋㅋㅋ...... 얘 콧대 높아져서 안되겠네..ㅎ..


2. 음식이 전체적으로 다 너무너무 맛있다. 다음에 우리 부모님 스페인 모시고오면 여기로 모시고 올 의향 10000%


3. 한국음식을 요리하시는 것 뿐만아니라, 한국에 대한 사랑과 한국문화 전파에도 힘쓰시는 것 같아 외국친구들에게 추천하거나, 데려가기에도 어색하지 않고 좋을 것 같다. 어제 식사할때도 우리 옆테이블이 단골 손님들 인것 같았는데, 그 친구들에게 한국 한국말까지 가르쳐주셨다. 그 친구들이 안녕, 잘가, 맛있어요, 감사합니다 등등 하길래 내가 "야 토르, 보여줘 너의 한국어를”이라고 했다😝🤘🏻


<김치 마마>에 딱히 단점이랄건 없지만, 쌈 먹을래요? 해서 얼떨결에 주문된 쌈이 3유로나가게 된게 좀 당황스럽긴 했다. 근데 토르는 스페인에선 한국처럼 반찬을 서비스로 주는 문화가 아니기때문에 그럴 수도 있어 라고 했다. 근데 너무 자연스럽게 물어보셔서 둘다 그게 요금 부과되는 지 몰랐음ㅋ... 한국식당이라 한국처럼 서비스 나가는줄.

아~ 그리고 지금 이 옆쪽에 공사중이라 밥먹는데 좀 시끄러웠다.


 

테라스 식사 가능 !!


밥먹고 나오나 9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아직도 환한 스페인. 정말 낮이 길다 🇪🇸🇪🇸🇪🇸




다 먹고 나와서 토르가 잠깐 걸을까? 해서 총 4km 걸었다. 둘다 집에 기어서 들어옴 😭ㅋ 늦게 저녁 먹어서 걱정했는데 내 다이어트 도와줘서 고마워 ^^..,, 토르야..🇪🇸🇰🇷✨❣️오늘도 너무 고맙고 사랑행,..(요즘 내 블로그 읽는 토르를 향한 사랑고백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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