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 DIARIO 📸/SPAIN, BARCELONA 🇪🇸

2021. 7. 5~ 7. 21 몰타 가기 전 그리고 몰타 여행을 끝내고 바르셀로나로 복귀 한 후 일상 🇪🇸 😬 🇲🇹, 드디어 스페인 빠레하데에초

E m 2021. 7. 2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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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7. 5 (월요일)



몰타가기 D-2.. 미루고 미루던 모자랑 선크림 사러 학원 끝나고 이곳저곳을 둘러 봤다. 결국 내 맘에 드는 모자는 찾을 수 없었다. 그냥 여행가서 몰타 박힌 모자나 가야겠다^^..


이거 확 사버릴까보다..


이 날은, 마지막 레이저 시술 받는날이었다. 스페인와서 제일 잘한것 중 하나야^^..ㅋㅋ

레이저받고나서 바로 까르푸에 선크림 사러 갔다. 저번에 까르푸에 화장품 코너 많이 봤어서 와봤는데 역시나 엄청 많았다.

난 멕시코 친구한테 추천받은 ISDIN 선크림을 샀다. 친구가 이거 좋아 하면서 추천해줬는데 보니까 같이 원산지 찾아보니까 스페인거였음 ㅋㅋㅋㅋ토르한테 물어보니까 스페인에서 유명한 브랜드라고 했다. 이거 판매하는 사람이, 스페인이 해가 강해서 이렇게 좋은 선크림을 개발했단다.

우선 알러지 안올라온다고, 써본사람들이 다 괜찮다고 하니까 우선 샀다. 선크림 알러지 올라올까봐 무서워 🥲


그리고 토르랑 코로나PCR 검사하러 갔다. 와 인생 처음 PCR 인데 정말 뇌까지 찌르는 느낌이었다.

진짜 둘다 나와서 코 붙들고 코풀고, 기침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아 정말...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데.. 세르비아랑 터키갈때 올때 또 해야 한다는게 정말 끔찍하다. 그리고 한국갈때, 그리고 도착해서 3번인가 해야한다던데 정말 싫다...ㅎㅎ..ㅠ


그리고 토르 할머니댁에 가는 길.. 밥 한끼도 못먹었는데 엄청 걸어다니고 PCR 까지 한 상태로 5시가 되니 어질어질했다. 그래서 토르가 언넝 이거 사다줬다. 당떨어져..


그리고 서브웨이가서 샌드위치 테이크아웃했다. 토르 옆에서 잔소리 .... 밥 제때 챙겨먹으라고...


오늘도 안녕 사그리다 파밀리아!!!!!!!


사르리다 파밀리아 성당 앞엔 이런 꽃집들이 굉장히 많다. 꽃들이 하나같이 다 예뻤다.

할머니가 살아계셨음 사다드렸을텐데,..


토르 할머니 집에 다같이 모인이유는 요즘 다같이 할머니 유품 정리중이기 때문이다.

유품정리중 찾은 토르 할아버지가 할머니께 선물하신 요리책. 무려 1949년에 만들어진 책이다.


이렇게 스윗한 메세지와 함께(소금 까먹지 말라는ㅋ🤣)

토르 할아버지 정말 너무 스윗하셨다. 집안 곳곳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흔적들을 찾을때마다 너무 가슴이 뭉클했다.

토르 어머니께서 항상 토르 할아버지랑 할머니는 정말 영화같이 사랑하셨다고 하셨는데 나도 이렇게 살아야지, 토르랑.. 토르야? 어떻게 생각해? ㅎ🥴


오래된 책인데도 상태가 좋은 책.


스노우볼 오랜만이야.


그리고 다같이 할머니를 생각한다는 의미로 할머니가 좋아하셨던 팔마데마요르카식 디저트(이름까먹음..ㅎ)와 까바 한잔 씩 마셨다.


원래 술 잘 안먹는데, 이런날엔 보여줘야지 한국의 힘. 원샷 때려드리니 다들 박수쳐주셨다 😏👍🏼


할머니 소파에서 항상 봤던 창... 그리울거야..


이건 1979년 신문이다. 상태 최상. 까탈란인게 함정.


집으로 챙겨온 몇가지 짐들이랑 함께 엘레베이터. 엘레베이터가 좁아서 나만 탈 수 있었다. 아 증말, 한국인으로써 이런 작은 엘레베이터 이해가 안가^^🙃🙃한국 체고


이건 할머니 집에서 토르가 유일하게 챙겨온 것. 토르 작은아버지가 루마니아 여행가셨을 때 집시시장에서 사오신 체스판인데 이걸로 토르랑 토르 친척들이 할머니께 다같이 체스를 배웠다고 했다.

항상 마지막엔 토르가 이기도록 지는척해주셨다는 할머니. 추억 듣는데 나 괜히 눈물 날라했잖아. 그래서 자기에겐 추억이 가득가득 담긴 체스판이라고. 꼭 가져오고 싶었다고 ..

그리고 자기도 이걸로 나중에 아들딸들에게 체스 가르쳐 주고 싶다고 하는 토르 🥰..

너도 애들한테 지는 척 해줄거야? 했더니, (정색) 아니 언제나 이기는건 나야. 라는 토르.. (갬성 바스락^^😅😅😅)


쨌든 길었던 날의 하루를 마무리 했다.

선크림, 방수팩 그리고 키코에서 마스카라랑 쉐도우도 샀다.


화장을 잘 안하다보니까 쉐도우 유통기한 지난 것도 모르고 쓰고 있었던 나... 그래서 키코에서 한번 사 봤다.


2021. 7.6 (화요일)



학원 가는 길.. 더워서 죽을 것 같은데?


집에와서 일하다보니 토르가 퇴근했고, 저녁먹으며 이탈리아 VS 스페인 유로파 경기를 봤다. 대체적으로 스페인이 경기를 주도 했다고 생각하는데 결정적인 골을 만들지 못해 결국 졌다. 우리 둘다 기분 개 잡침....둘다 내일 당장 몰타가야하는데 짐 하나도 안 쌌는데...?


잡친 기분으로 밍기적 거리다가 새벽 1시가 되서야 슬슬 짐싸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거의 4시 반이 되서야 자려고 누웠다. 누워서는 몰타입국 QR 폼 작성하고.. .. 그렇게 우리는 5시에 잠들었다.


2021. 7. 7 (수요일)


드디어 몰타로 떠나는 날... 한 4시간 잔 상태로 몽롱하게 대충 준비하고 10시에 공항 버스를 탔다. 비행기는 오후 1시였지만 코로나로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모르니 일찍 출발했다.


너도 나도 피곤해 죽겠지? 그러게 일찍일찍좀 가방 싸놓을걸..헤헤


일찍 도착한 덕분에 여유롭게 맥도날드까지 클리어 했다. 아침부터 무슨 햄버거인지, 나는 마끼야또 한잔 마셨다. 요즘 바르셀로나에서 맥도날드 무슨 세트 먹고 1유로내면 미니언 비치타올 준다. 생각보다 엄청 크고 퀄리티 좋아서 깜놀...


그리고 익히 들었지만, 몰타 공항은 정말 말 그대로 폭발이었다. 이 모든 사람들이 다 입국심사기다리는 중....

4시에 몰타에 도착했는데 우리는 거의 6시가 되서야 공항을 빠져나 올 수 있었다. 그냥 계속 서서 기다리고.. 짐찾아서 기다리고.. 그냥 내내 기다리고 기다리고....


수기로 PCR테스트 용지를 하나하나 확인하니 이렇게 밀릴 수 밖에 없지. 정말 심각한 문제인듯...여행 시작도 전에 다들 지쳐보였다.

우리는 심지어 8키로짜리 배낭에 따로 손가방까지 있었기에.. 총 족히 11키로는 될 무게를 들고 2시간을 대기해야 했다.

정말로다가 어깨 빠져벌이는줄 알았네요



그렇게 6년만에 돌아온 몰타는 여전히 (내눈엔) 예쁘고 아름다운 곳이었다.


가방 매고 숙소 찾는데 토르는 헥헥 거리는데 난 너무 기분 좋아서 여기저기 찰칵 찰칵 ㅋㅋ 너무 행복했다.

행복함 그 자체랄까?


저녁에 SUNSET KILLER 토르 따라 노을 보고 저녁 산책 후 숙소로 돌아왔다.


영국 VS 덴마크 경기로 몰타도 후끈 후끈 했던 날... 숙소 돌아오는 길에 모든 BAR나 레스토랑들 다 대형 스크린 꺼내놓고 축구 중계중이었다. 우리는 코로나 무서워 숙소로 돌아와 샤워하고 축구 봤다.


2021. 7. 8(목요일)




여행오면 부지런해지는 나. 아침 7시에 일어나서 혼자 산책 나갔다. 나 여기 길 다알지롱.. 이런 자신감으로 나갔다. 아침인데도 엄청 더웠다. 돌아오는 길에 토르한테 맥모닝 배달.

내일은 꼭 조깅하자 토르야!!


그리고 이날 우리는 골든 베이에 갔다. 그리고 멜리하 베이도 갔고.. 그리고 다음날 우리는 고조섬으로 넘어갔다.

근데 고조에서 내가 휴대폰을 망가트렸지 머야... 나중에 자세한 썰 풀어야G. 여러분, 아이폰 7 생활방수 개소리예여, 아이폰은 물이 들어가면 걍 안돼는 폰입니다.

하하ㅏ하하하하핳 그래서 몰타사진은 다 카메라나 토르폰에 있다. 나중에 하나하나 여행기 써야지.


St. Peter Pool 세인트피터풀


그리고 내가 살았던 슬리에마로 넘어 왔다. 원래 인스타 안한지 1년넘었는데... 몰타 시절 추억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잠깐 열었다. 몰타에서 만났던 친구들이랑 정말 매일 같이 추억여행했다. 어떤 친구는 죽여버린다고 그만올린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슬프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반응존잼이자나...


매일 학원 끝나고 여기 누워있었는데, 주말에도 돈없고 할거 없으면 나와서 태닝하고 그랬었는데... 친구들이랑 밤에 여기서 맥주마시고 파티하고 그랬었는데.

정말 6년동안 내가 제일 그리워 했던 곳을 이렇게 다시 토르랑 오니 너무 행복하고 벅찼다.

고마워, 토르야. 최고의 생일 선물이였어. 바르셀로나 가기싫다고 너무 많이 매일 온종일 하루종일 입만 열면 징징거려서 미안해...ㅋ

❤️🧡💛💙💚💜🖤🤍🤎


그리고 2021. 7. 14일 수요일에 우리는 바르셀로나로 돌아왔다. 우울해... 오기싫다고.... 몰타 살고 싶다고....다시... 토르의 여권은 앞면이 다 지워졌다.

험하게 다뤄서 그렇지요,,.. 곧 만료일이 다가와 터키 가기전 바꿔야 하는 토르. 안에 도장 너무 아깝다. 그치?


2021. 7. 17 토요일



아이폰 12 미니는 이미 샀다. 내게 중요한건 안에 몰타 첫 3일치 사진을 살릴 수 있느냐 없느냐 였다.

원래 아이클라우드를 쓰고있어서 모든 사진은 다 살렸다. 근데 첫 3일은 와이파이가 없어서, 아이클라우드에 저장이 안된것..ㅠ_ㅠ...슬프다 정말....


바르셀로나 애플스토어에서 내 순서 기다리는 중.


결국 못살림, 나보고 리퍼 받던가 그냥 새 폰 사야한다고 했다. 새폰 샀다고 했더니, 그럼 그냥 폰 버리라고 했다. 리퍼 받는다고 사진 살릴 수 있는거 아니라고.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나왔다.

확인 사살 당하니까 기분 너무 안좋았다. 그래도 조금의 희망을 품고 왔는데. 토르가 계속 내 눈치를 살폈다. 3일치 정도 잃은거면 넌 정말 LUCKY 한거라고 했다.. 나도 알아...3일치면 뭐... 근데 그냥 조금 우울하네..ㅎㅎ..ㅠㅠ......

친구한테 폰 망가졌다 했더니, 아이폰7이면 그냥 보내줘..제발 그냥 보내줘..라고 했다. 아이폰 7이 뭐어때서!!!^_ㅠ..ㅋㅋ


새로산 아이폰 12 미니로 사진이나 찍어봐야겠다.
찰칵착칵..을매나 조은지 함 보자...


확실히 카메라는 맘에 든다. 근데 홈버튼 없는거 맘에 안들어..


짜증나서 라면 사옴. 채황 존맛.... 토르형 줄라고 불닭볶음면 2배 매운거도 사왔다.



2021. 7. 19 (월요일)





오늘은 빌라노바로 내 거주증 찾으러 가는 날이다. 드디어!!!!!!!!실물카드를 내 손으로 받는구나!!!!!!!!!!

나랑 토르는 곧 세르비아랑 터키에 휴가를 가는데, 여기가 EU국가가 아니라 실물 거주 카드를 요구한다고 한다. 나는 지금 빠레하데에초로 5년 거주권은 정식적으로 발급받았지만 실물카드 수령을 못한 상태.

홈페이지에서 날짜잡고 수령하러 가야하는데, 아무리 실물카드수령 CITA예약을 잡으려 해도 안잡혀서 진짜 우리 이러다 비행기 티켓 날리는거 아니냐 걱정엄청 했다. 실물 카드를 수령 못한채로 갈 경우에 경찰서에서 임시서류같은걸 발급받아야하는데 이건 9월이 제일 빠른 예약이라네...? 정말 욕이 나올 수 밖에 없는.. 행정시스템이야~~~~~~ 허허허🥲👍🏻

쨌든 결론적으로 토르가 하루종일 끈질기게 시도한 끝에 예약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토르도 여권 재발급 하러가야해서 나 혼자 빌라노바에 가야했다. 한번 가봤던 곳이라 괜찮다고 했는데도 토르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나보다.


내가 괜찮다는데도 굳이 굳이 역까지 따라와서 티켓까지 자기가 사서 손에 쥐어주는 우리 토르.. 이거 완전 극성아빠아녀?

ㅋㅋ그리고 나 기차 탈때까지 펜스밖에서 나 지켜보고 있었다. 기차오니까 이거 타면 된다 라며 영상통화까지 거는 토르..

사람들이 다 쳐다봐서 조금 창피했지만, ……..ㄱ ..그래도 …그래도 고마워 토르야.


밖에 가드 아저씨랑 조금 의사소통 문제가 있었지만, 쨌든 무사히 사무실 안으로 들어와 번호표까지 받았다.


두근 두근....


그리고 무사히 카드 수령했다. 꺄!!!!!!!!!! 드디어 나 반불체자, 느낌상 불체자 탈출이다. 당당히 나 카드있다고 내밀 수 있다. 그리고 앞으로 5년간 EU국 맘대로 드나들수(?)있게 됬다. 앞으로 코로나같은것이 또 터져도 우리 떨어질 일 없어 토르야.

이 모든 과정이 끝나니까 너무 후련하고, 기분이 좋았다. 또 너무 고맙게도 난 정말 한게 거의 없다. 우리 토르가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다 처리했다. 모든걸 다 처리했다. 짜증은 내가 다 냈구요.... 정말 고맙고 사랑해 토르야. 여기에 고백할게...너가 언젠가 한국말을 잘 하는날 이걸 읽고 갬동하길 ^^.. (낯부끄러워서 대놓고는 잘 못하는 편..)❤️❤️❤️


근데 새로 산 신발 신고 나왔는데.. 발 정말 난리났다. 반스는 정말, 적응이 넘 힘들어...


그리고 토르의 새 여권! 드디어 앞에 ESPAÑA있어서 사진 찍을 맛 나네.. 그전엔 무슨.. 여권인지 통장인지 모르겠떠만^^


오늘 와 닿은 글귀



2021. 7. 21 (수요일)



오늘은 토르 부모님께서 갈리시아에 있는 별장으로 떠나시는 날이다. 토르부모님은 일년에 반은 갈리시아에서 반은 바르셀로나에서 지내신다. 갈리시아가 다른 스페인 지역보다 여름에 시원하고 좋아서 여름엔 갈리시아에서 지내신다. 또 산에 집이 있어서 휴식을 취하기에 좋고. 원랜 5월쯤 가시는데 올해는 백신 맞으시느라 좀 늦게 가시게 됬다.


아침부터 엄마가 같이 장보러 가자고 하시더니 이것저것 먹고싶은거 고르라고 하셨다. 그래서 체리랑 멜론이랑 복숭아 골랐다. 그리고 식재료 몇개까지 사고 두손가득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가 냉동실에 고기랑, 음식 잔뜩 얼려놨다며 다 설명 해주셨다. 휴지랑 생필품도 다 사다놓으셨다. 내가 "엄마 전쟁났어?" 했더니 막 웃으셨다. 앞으로 한달은 마트 안가도 되겠는데.. 내가 앞으로 매일 혼자 집에서 음식도 못해먹을까봐 장보러가서 우왕좌왕할까봐 걱정되셨나보다.

출발시간인 1시가 되니까 괜히 너무 슬퍼서 자꾸 눈물이 났다. 나도 곧 한국으로 돌아가니까 내년이나 되야 볼 수 있다 생각하니 너무 슬펐다. 엄마도 계속 기분이 안좋다, 그냥 기분이 슬프다 슬프다 하시더니 결국 택시 타실때 막 우셨다. 그래서 나도 꾹 참고있던 눈물터져서 둘이 안고 같이 오열했다. 아부지 둥절 ㅋㅋㅋ 🙄…

그러다 엄마가 이러다 더 울겠다며 후다닥 택시에 타셨다. 차가 출발하는데 너무 슬퍼서 혼자 서서 멀어져가는 택시보면서 막 울다가 갑자기 너무 창피해서 나도 호다닥 집으로 들어왔다 😅.... 🤣


그리고 엄마가 해놓고 가신 점심을 혼자 먹었다. 엄마가 공항 잘 도착했다고 전화오셨다. 또 점심 챙겨먹으라고 계속 그래서 눈물터져서 울고.. 책읽다가 울고... 넷플릭스 보다가 울고 ... 토르랑 카톡하다 또 울고... 아니 나 왤케 우냐고….누가 보면 친정엄마가 한국으로 떠난줄... 그리고 갈리시아면 심지어 우리 같은 나라 스페인에 있는데, 비행기타고 1시간 반거린데... 지금 글쓰면서도 우는게 더 웃겨..^_ㅠ..나 왤케 주책맞아...
🥲

쨌든 눈물 바가지의 눈물의 점심이었다.


그리고 한국에 있는 엄마아빠랑 전화했다. 근데 아빠가 백신 예약을 계속 실패했다고 했다. 아버지가 50대 초반이신데 50대 백신 예약 계속 안된다고... 계속 홈페이지가 튕긴다고 하셨다. 그래서 내가 여기서 한국 새벽타임에 해보겠다고 했다. 걱정되서 조금 긴장됬다.

그리고 한국 시간으로 새벽 4시쯤 되니까 홈페이지가 갑자기 됬다. 근데 대리예약할때 본인인증방법이 해외에서 될 수 있는게 없었다. 메세지를 받고 인증번호 다시 보내라고 해서 로밍을 풀었는데도 안됬고, 휴대폰 인증을 하려면 휴대폰 정지를 풀어야 했다. 휴대폰 정지 풀려면 또 본인인증을 해야하는데 해외라 또 그거 안되고.. 뭐 어쩌자는거죠 LG 새끼덜아????

쨌든 아이패드, 맥북, 휴대폰 세개로 계속 돌아가면서 어떻게든 하려고 했는데 결국 안되서 자포자기…상태였다.



해외에 있는 자식은 효도도 못하겠네!!!부모님 백신 예약 도와주지도 못하겟어!! 하면서 씩씩 거리고 있었는데 엄마가 일찍 주무신 탓에 새벽 4시반 쯤 깨셔서 내 메세지를 받으셨다. 진짜 굿타이밍!!!

그래서 엄마가 아빠폰 가져와서 내가 아빠폰으로 바로 본인인증 메세지 보내서 대리예약이 아닌 본인예약으로 백신 예약 성공시켰다. 가장 빠른 날짜가 8/16일이었는데 8/17일로 예약 성고오옹~~~!!!!!!!!!!! 뿌듯 뿌듯.. 해외에서 효도했다.

나도 내일 토르랑 백신 2차 맞는날인데 지금 조금 떨린다😞 화이자 백신 2차 부작용 심하다던데.. 제발 나한텐 아무 일도 없길…😩


2021. 7. 22 목요일




오늘은 나 일 쉬는 날 ~~~ 🥴 토르 출근 시간에 맞춰서 일찍 일어났다. 그리고 학원수업 그지같아서 오늘부터 그냥 터키가기전까지 참석 안하기로 했다. 그냥 스스로 공부하는게 더 나을듯. 쌤 바뀌고나서 너무 재미도없고, 정신도 없고... 돈아깝지만 시간이 더 아까워 🙃.....


아침부터 토르 엄마가 전화와서 잘 하고 있냐고, 갈리시아는 날씨가 너무 시원하고 좋다고 하셨다. 토르가 만약에 나 한국 온라인 수업되서 안가게 되면 9월에 갈리시아 가자고 했다.


토르 엄마가 사놓고 가신 체리먹으며 밀린 일기를 쫙 쓰고 있는 여유로운 아침..근데 나 최근에 갑자기 블로그 방문자 바르셀로나 벙커로 터져서 1500면 찍고 있어서 어안이 벙벙하다. 그리고 조금 무섭다. 갑뿐 뭐야! 블로그 포기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ㅋㅋㅋㅋㅋ토르가 포기하지 말라고 계속 힘주는 중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렇게 된 김에 나 올릴거 진짜 많은데 게을러서 안올리고 있었는데 조만간 싹 다 올려야 겠다ㅋ 몬세라트랑, 몬주익 그리고 몰타까지. 그리고 시간나면 틈틈히 미얀마도 올리고 싶다. 내사랑 미얀마...


오늘 스페인도 참 더운데, 한국이 어마무시하게 덥구나..... 진짜 지구가 너무 아픈 것 같다. 사람들아 정신차려!! !이러다 다같이 더워죽던, 얼어죽던 할테니까!!!




쨌든 행복했던 몰타여행과 눈물바다가 됬던 토르부모님과의 빠빠이(같은나라에 있음 주의)로 정신없었지만 슬프고도 행복했던 2주 정리 끄읏~~~~~~~!!!!!!!!!!!

내일 백신맞고, 다음주 또 PCR 하고... 세르비아랑 터키 가기 전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해야지,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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