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 DIARIO 📸/SPAIN, BARCELONA 🇪🇸

2021. 8. 16 ~ 8.22 언니한테 택배 받은 날, 수강신청했다, 모히또 2일연속 마시기

E m 2021. 8. 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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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주 보는 주간 기묘케!! 보는데 갑자기 인종차별 눈찢는거 나옴ㅋ 이탈리아 유벤투스 여자 축구선수(년)이 그랬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할말이 없다.. 😠😠


나는 솔직히 이딴걸 하는거 자체가 정말 이해가 안된다. 얼마나 못배워 처먹었음, 이런걸로 낄낄 거리고 재밌다고 사진까지 당당하게 올릴까? 무식이 하늘을 찌른다, 찔러..

제발 인종차별좀 사라졌음 좋겠다. 지겨워🔪😒


2021. 8. 16 월


다시 찾아온 월요일. 주말이 바쁘기때문에 항상 월요일부터 열심히 하자~ 하면서 맞이하는 월요일이다. 근데 집에만 있으니까 게을러질때가 많다. 도서관가야겠다.


저번에 죽처럼 만들어진 냄비밥을 죽으로 만들어 버렸다. 같이 먹으려고 참치에 고추장이랑 야채넣고 볶았는데 스페인 참치 맛없다. 한국 참치가 더 맛잇어. 이제 토르가 왜 한국참치를 그렇게 잘 먹었었는지 이해가 간다.


개강이 코앞이라 수강신청기간이었다. 그래서 학업계획서 쫙 뽑아서 읽는데 수강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엄청 고민했다. 의지 넘침 지금 ㅋㅋ

근데 코로나 4단계 조치로 결국 온라인강의 9월 한달간 확정이라 스페인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통학시간 줄어드니까 좋긴 하지만 수업이 새벽 2시에 시작하는 수업도 있고.. 5시에 시작하는 수업도 있어서 진짜 고생할 것 같다.

그래서 토르가 걱정된다고 계속 시차랑 수업시간량얘기하면서 너무 힘들게 많이듣지말라고 옆에서 계속 잔소리하고...그래서 결국 싸움^^...ㅋㅋㅋ내가 알아서 한다구!!!!!!!!!그러는 지도 나랑 똑같으면서 ㅎ

날 너무 잘아는 토르는, 너가 이학문에 대해 다 알아야 할 필요는 없어..(뜨끔, 나 항상 다 알고 싶어함) 많이 듣고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연구하는 시간도 중요해 라고 계속 계속..잔소리..ㅎㅎ

쨌든 엄청 고민하다 골랐는데 토요일 9시간 연강이네? 심지어 스페인시간으로 새벽 2시시작인데 아침 11시에 끝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무슨 헬....그래서 다시 이것저것 계속 보다가 결국 5과목에 특강 하나까지 총 6개 수업을 듣기로 결정했다.

이번 수강신청은 첫학기라 그런지 여러모로 힘들었다. 우선 한국시간으로 3시까지여서 7시에 일어나서 해야했었고, 개발협력에서 내가 관심있을 뿐만아니라 유망한쪽으로 공부하고 싶은데,.. 뭘 해야할지, 뭐가 좋을지..첫 학기부터 실패하는 과목이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엄청 고민했다.

토르가 요즘은 젠더, 환경 그리고 빈곤이슈가 엄청 중요하다고 그쪽으로 연구방향을 잡는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여성과 정치> 과목으로 엄청 고민했는데... 다음 학기에도 열리길 기도하며 드롭했다. 정치는 정말 싫어...




사진 엄청 많이 찍었다. 특히 터키랑 세르비아에서! 심지어 카메라에 잇는 사진까지 다 합하면 아마 5000장은 될 듯 합니다..ㅋㅋ언제 다 올리지?



2021. 8. 17 화



주말 요리사 토르가 갑자기 떼르모믹스 책 가져와서 이번주에 이 칵테일 만들거라고 했다. 너가!?!?!?!?! ㅋㅋ


왜냐면 우리토르는 술 안마시거든요.... 왠일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다리고 기다리던 언니 택배가 왔다. 영국에서 날아온 언니의 두번째 택배 .. ㅠㅠ 맨날 이렇게 받기만 하면 내가 미안해서 못살잖아...ㅠㅠ..언니가 생일이라고 뭐 보냈다길래 떡볶이 소스인줄 알았는데 정말 이것저것 엄청 야무지게 담겨있었다. 열어보고 깜짝 놀랬음...


아니 너무 혜자잖아요..혀나고 씨... ?????????


팔찌부터 껴봤다. 진짜 깨알같이 엠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구가 참말로 맘에 드는군요.


변비로 고생하는 나에게.. 이런것 까지... 그리고 방광에도 좋다고 언니가 보냈다 했다. 예전에 잠깐 방광염으로 아팠었는데 그걸 기억하구 우리언니가..ㅠ_ㅠ


그리고 토르주라고 민트 초콜렛 또 보내줌ㅋㅋㅋㅋ


깨알 영국것들(?) 그려진 파우치랑 ~~


내가 예전에 에코백 사고싶다고 했더니 파타고니아 에코백이랑... ㅠㅠ


스타벅스 텀블러 까지


그리고 떡볶이 소스까지.. . 도저히 먹기 아까워서 어떻게 먹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토르가 극혐할 마늘빵 아몬드까지~~ 토르야, 한국인은 마늘의 민족이란다 ^^... 언니 바르셀로나오면 내가 진짜 모셔야지.... 공항부터 모십니다, 언니...🌈❤️🥺❤️


언니가 보내준거 세트로 다 꺼내서 먹었따 냠냠ㅋㅋㅋ

따랑ㅎ ㅔ...내 쌍둥이 가튼 언ㄴ ㅑ... 영국에서 여기에서 화이팅이다 증말..



2021. 8. 18 수



언니가 보내준 텀블러 좋다. 사이즈가 집에서 쓰기 딱 적당하다. 오늘 원래 바쁜날인데 갑자기 쉬게 되었다. 그대신 내일 일해야 할 판..ㅠㅠ... 개강전에 이것저것 좀 해두고 싶은데 맘대로 되는게 없네...


토스트 잘 구운듯.. 아침에 토르 도시락으로 싸주고 나도 똑같이 해봤다. 난 맛있었는데 토르는 어떨지 모르겠네... 까다로우신 토르씨..^^


라이스 페이퍼 과자 만들어봤다. 너무 신기한데 맛있기도 해서 깜놀. 시나몬 + 흑설탕 넣고 막 쉐킷하니까 이렇게 됬다. 숟가락으로 퍼먹음.. 터키 다녀오고나서 살 확빠졌었는데 다시 살찌는 소리 들린다..ㅎㅎ..회복력이 빠른편 ^^..


2021. 8. 19 목


오늘 쉬는날이었는데, 일하게 됬다. 그래봤자 별로 안하지만 ㅋ


요즘 맛들린 모카만들기,.. 아침댓바람부터 당들어가는것 같아 그만 마셔야할것같은데 자꾸 눈뜨면 땡긴단말이G
...


그리고 언니가 보내준거 하나씩 털어 넣는다 ㅋㅋㅋㅋㅋ피부야 머리야 좋아져라..박테리아야 들어가라...


갑자기 유투브에서 본 밀크티가 만들어 보고 싶었따. 그래서 만들어봄. 생각보다 성공적!!!!!!!!!!


저녁은 귀찮아서 토르저녁으로 감자 삶고 스테이크 구웠다.



2021. 8. 19 금



오늘 핵 바빴다. 일때문에 바빴다. 그래서 토르한테 이미 경고했다. 저녁은 라면^^


사실 내가 먹고 싶기도 했고... 라면에 밥 말아먹고 싶었다.


스페인 와서 라면을 먹긴 먹었는데, 밥 말아먹은적은 첨이었다. 뭔가 행복한 맛이었음... 파스타 나부랭이 먹을때랑은 너낌이 달라...

하지만 라면 먹고나서 속 더부룩하고 쓰린건 내몫임... ㅜㅜ... 맨날 이렇게 아프니 라면먹기 겁난다.


두루미도 아니고 이런 접시에 라면먹기 참 힘들다 ㅋㅋ진짜 감칠맛 안나게!! 토르도 라면을 참 좋아한다. 근데 나 밥 말아먹을때 빵 구워와서 빵먹길래, "언제 한국인 될래~? 라면 국물엔 밥이G~~~" 했더니, 엄청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먹을거였는데 왜 자기 무시하냐고 ㅋㅋㅋㅋㅋ했다. 그러더니 밥 말아서 다 먹고 저렇게 밑에 휴대폰 대놓고 국물까지 다 마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국물 다 안마셨는데 ㅎㅎ... 마실때마다 캬아 ~ 캬아 ~ 하는데 우리아빤줄;;;; 아빠가 잘 가르쳤다 증멜... 뀌여워 우리 토르





2021. 8. 22 토




어제 저녁에 본 인도 영화에서 나온 말. 너무 공감합니다.


너 심장은 쓸모없숴..


토르가 점심만든다고 했는데.. 늦잠자서 1시에 일어나셨다^_^....// 나 배고파 죽겠는데..ㅠㅠ..그래서 터키에서 사온 고디바 초콜렛 먹었다. 근데 이것도 토르씨가 하나 뻈어 드심 ..

터키에서 이 고디바 초콜렛이 엄청 쌌다. 그리고 엄청 맛있고!!!!!!!!!! 그래서 내가 12개 담고 더 담으려고 했더니 토르가 막 어짜피 다 못먹을거라고 자제하라고ㅋㅋㅋ당뇨걸린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서 12개밖에 못사왔는데... 진짜 터키여행중 젤 후회하는것^_^..... ..더 사왔어야 했는데..아오!!


토르가 어제 사온 인도쌀로 볶음밥 해줬다. 인도쌀이 뭐야 했는데 뭔가 길쭉한 쟈스민쌀? 같이 생겼다. 쟈스민쌀인가 ?? ㅋㅋㅋㅋㅋㅋㅋ근데 저 베이컨이 바싹 익으니까 멸치맛이 났다. 싱기방기...


나 일하는 동안 마트 다녀온 토르. 점심 먹을때 "뭐 사다줄까?" 하길래 아보카도! 했더니, 아보카도가 환경을 얼마나 파괴하는지 아냐며 ... 그만 먹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시무룩해서 나도 알아..근데 맛있어.. 했더니 그래도 조금만 먹어.. 하길래 알겠다 했다. 나도 중남미에서 아보카도가 얼마나 심각한 환경문제인지 알기에 바로 수긍했다. 사실 먹으면서도 조금 죄책감 느끼고 있긴 했다.

근데 일 끝내고, 오늘 뭐사왓어?하고 냉장고 여니까 아보카도가 떡 있었다. ㅋㅋㅋㅋㅋ아니 이거 왜사왔어? 나보고 먹지 말라며!! 했더니, 너가 좋아하니까 사왔지만 앞으로 조금씩만 먹어 ㅋ 라고 하는 토르씨ㅣㅣㅣㅣㅣㅣ 땨랑헤...


토르으 ㅣ저녁은 피자


나는 살 찐다고 한조각만 먹었다. 아니 저 큰걸 다 먹는 토르는, 질리지도 않나요?.... 난 배부른게 아니라 질려서 못먹겠던데.... 근데 똑같은 샐러드는 거의 2주쨰먹는 나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ㅎㅎㅎㅎ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똑같은 재료 + 똑같은 소스 ㅎㅎ.... ...

 

근데 저녁먹고 쇼파에 앉아있는데 토르가 칵테일 타왔다. 내가 아까 물어봤을때 웁스!깜빡하고 재료안사왓는데?~~ 하더니.. 몰래 타왔다. 진짜 이놈의 서프라이즈...아까 냉장고 열었을때 분명 아무것도 못봤는데 라임이며, 민트며 어디다 숨겨놨떤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

 

쨌든 나 배불러죽겠는데... 그래도 맛있어서 꿀떡꿀떡 넘어가는, 오랜만에 맛보는 술맛..ㅋ ㅑ... 얘가 왠일이이야!  지가 알아서 술을 마시고? 내가 여행갔을때 툴툴거려서 조금 노력하나보다.

 

 

심지어 도리토트까지 사온 토르씨..제대로 준비했네ㅋ ㅋ 근데 배불러서 한잔씩만 마시고 후퇴했다. 자려고 침대에 누워서 생각해보니... 다다음주 토요일부터는 이런 여유도 없을 것이다. 토요일 새벽 2시부터 아침 8시까지 수업이 있기 때문. ..그리고 오후엔 일도 해야되고.. 진짜 헬주말이 무엇인지 보여주겠써...으헝헝.... 당분간 죽어지낼듯 하다. 

 


 

2021. 8. 23 일

 

 

 

일요일인데도 일해야함 ㅠㅠ..나에겐 주말이 제일 짜증난다. 일끝니까 토르가 오늘도 모히또???????????? 해서 콜!!!!!!!!!! 

 

 

남은 도리토스랑 감자칩들이랑 1차. 정갈하게 준비한거 봐 ㅋㅋ 토르는 진짜 이렇게 정갈하게 정리한다 모든걸. 옷장도... 음식도... 수건들도.. 나랑 정말 안맞아^^ 난 되는대로 사는편.

 

 

그리고 마늘바게트 아몬드에 2차. 토르는 모히또 천재야,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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